2020.04.07 14:09

시간의 길 / 성백군

조회 수 13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간의 길 / 성백군

 

 

바닷가 벤치에 앉아서

방금 걸어온 길을

뒤돌아봅니다

 

해안선을 따라 난

모랫길이 가르마 같지만

파도가 따라오면서 삼키며 지우려 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내가 힘이 듭니다

 

한두 시간 산책길도

이리 부대끼는데

평생 나를 끌고 온 길은 얼마나 힘이 들었으면

내 몸이 주름투성이일까요

 

고맙습니다. 시간이여

그동안 내 몸에 기생하느라

수고 많이 하셨으니

이제 좀 나가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당신의 영생을 위하여

내게 자유를 허락하소서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21 원죄 하늘호수 2020.04.21 1417
1520 그대에게 가고 있네! / 김원각 泌縡 2020.04.16 1302
1519 막힌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14 1321
1518 그대인가요! – 김원각 泌縡 2020.04.08 1285
» 시간의 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4.07 1325
1516 먼저와 기다리고 있네! - 김원각 1 泌縡 2020.04.01 1124
1515 찔레꽃 그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31 1294
1514 옹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25 1335
1513 꽃이니까요!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24 1244
1512 문학-갈잎의 노래 하늘호수 2020.03.17 1328
1511 자연이 준 선물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3.17 1336
1510 시詩 안에 내가 함께 있으니까요 - 김원각 泌縡 2020.03.13 1361
1509 숨 막히는 거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12 1339
1508 나도 보여 주고 싶다 / 김원각 泌縡 2020.03.06 1266
1507 아내의 흰 머리카락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3.04 1335
1506 저 흐느끼는 눈물 - 김원각 泌縡 2020.02.27 1319
1505 나무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25 1347
1504 좋은 사람 / 김원각 泌縡 2020.02.16 1266
1503 황혼의 바닷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2.11 1504
1502 정월 대보름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2.08 1388
Board Pagination Prev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 119 Next
/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