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5 21:58

세상인심 / 성백군

조회 수 174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세상인심 / 성백군

 

 

빵 부스러기나

좁쌀 한 줌 주머니에 넣고

공원 벤치에  앉았다

 

어떻게 알았는지

새 몇 마리 주위를 기웃거리다가

좁쌀 몇 뿌려주면

참새, 비둘기, 카나리아, 온갖 잡새들

가릴 것 없이 금세 한마당이다.

 

간혹, 어깨에 앉고

발등을 쪼기도 하고 손바닥을 간질기도 하다가

더 나올 것이 없다 싶으면

손짓 따라 맞은편 사람에게로 옮겨간다

 

허한 마음

새들에게 만이겠는가

부와 권세와 명예를 따라

우르르 몰려갔다가 흩어지는 세상인심

 

주머니에 모이가 없었다면

새들에게 서운하다는 생각이 들었을까

가난해서 줄 것이 없어서

나에게는 세상인심이 다행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1 집이란 내겐 file 유진왕 2022.06.03 1898
2160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782
2159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25 2080
2158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728
2157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809
2156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882
2155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676
2154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1759
2153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12 1646
2152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1829
»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05 1748
2150 시조 말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2 1959
2149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678
2148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1 1978
2147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821
2146 시조 ​숨은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9 1984
2145 시조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7 1933
2144 시조 먼 그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5 1976
2143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579
2142 시조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3 1880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19 Next
/ 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