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14 05:14

죄인이라서

조회 수 1233 추천 수 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무슨 벼슬이나 하는것처럼
머리에 두건 쓰고
팔에 두 줄 완장 두루고
어머니 산으로 모시려 가는 길

눈이 쌓여서
사방이 흰빛으로 덮혀서
천지가 온통 저승꽃이 피었네

이제, 가시면
다시는 못오신 다는데
마땅히 슬퍼해야 하는것이 자식된 도리건만

누가 말했던가
부모가 죽어면 자식은 죄인된다고
죄인이라서,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슬픔은 꾸역꾸역 넋이니가
설경 속으로 들어 가더니

환한 빛 속에서
분분한 흰나비떼 되어, 돌아와
어머니 마지막 가시는 길 위를
눈물 대신에
하얀 꽃잎으로 깔아 놓았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1 약동(躍動) 유성룡 2006.03.08 1174
2160 잔설 강민경 2006.03.11 1229
» 죄인이라서 성백군 2006.03.14 1233
2158 장대비와 싹 강민경 2006.03.14 1015
2157 어머님의 불꽃 성백군 2006.03.14 3308
2156 성백군 2006.03.14 1249
2155 3월 강민경 2006.03.16 1404
2154 세계에 핀꽃 강민경 2006.03.18 1184
2153 불멸의 하루 유성룡 2006.03.24 1196
2152 살고 지고 유성룡 2006.03.24 1088
2151 한통속 강민경 2006.03.25 1245
2150 물(水) 성백군 2006.04.05 1352
2149 마늘을 찧다가 성백군 2006.04.05 1282
2148 꽃비 강민경 2006.04.07 1372
2147 신선과 비올라 손홍집 2006.04.07 1056
2146 봄의 부활 손홍집 2006.04.07 1201
2145 축시 손홍집 2006.04.07 1505
2144 시지프스의 독백 손홍집 2006.04.07 1292
2143 [칼럼] 한국문학의 병폐성에 대해 손홍집 2006.04.08 1275
2142 거울 유성룡 2006.04.08 1297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19 Next
/ 119